저는 38주 차 양수가 터져서
유도분만 후,,
진통이 너무 아파서,,
수술시켜달라고 해서
제왕절개를 했답니다..
역아라고 해서
열심히 운동해서 정상으로
돌려놓았는데,,,
결국 수술,, ㅋㅋ
지나고 나니 아쉽지만
그 당시는 진통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어요 🤣
전 수술 당일 오전 11시쯤부터
병원에 도착해 입원하고 준비하고,,
하다 보니,,
저녁 7시 넘어서 아기를 낳았는데
저녁 7시가 넘어서 아기를 낳으면
입원일이 하루 추가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보통 5박 6일인데
전 6박 7일,, ㅋ
병원 하루비나 산후조리 원비 가도
비슷했는데
차라리 산후조리원 하루 더 있는 게
좋았을 텐데,,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하루라도
아기를 바 주는 곳에 더 있었던 거에
감사해요 ㅋㅋ
전 친정에서 산후조리를 하려다가
그 당시 대전도 코로나가 심해져서
갑자기 산후조리원에 가야 하나 해서
알아봤는데,,
막달 검사하면서
병원에서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에 가서
상담받고 왔는데
상담받고 이틀 후 출산하게 되어서
병원 가면서 산후조리원 예약을
했어요~
평소 같으면 힘들었을 텐데
아마 코로나 때문에
산후조리원을 취소하는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비웠던 것 같아요
첫째 날은 어떻게 지났는지
입원실로 옮겨지고 마취 때문인지
엄청 아프지는 않았는데
아픈 느낌이 들다가
정신이 들고나니 그때서야
아기 얼굴이 궁금했어요 ㅋ
아기는 2.64kg으로
마지막으로 병원에서
알려준 몸무게보다
입원 전 검사에서보다도
적게 나와서,, 놀랐어요,,
출산하면 오차가 있다고는 들었지만,,
저도 2.75로 작게 태어난 거라
헸는데,, 저보다 더 작게 태어났다고, 하니,,ㅠㅠ
제가 뭘 잘 못해서
작게 나왔나,, 걱정이 되더라고요,,
분명,, 전,,,
살은,, 많이 쪘는데,,,
다,, 살이었구나 싶었죠,,
며칠 후 더 충격적인 건,,,
아기를 낳았는데 아기 몸무게보다
몸무게가 덜 빠져 있다는 거였어요,,,
양수 + 아기 몸무게 = 내 몸무게,,
일 줄 알았는데 ㅠㅠ
아기 몸무게보다도 살이
안 빠져있다니,,,
남편이 처음으로 보여준
아기 사진인데
아들이라 남편 닮을 줄 알고
있었는데
ㅋㅋㅋ
입이 저랑 똑같더라고요 ㅋㅋ
유전자의 힘이라는 걸,,
처음으로 아주아주
실감했어요 ㅋㅋㅋ
제가 울고 있는 모습,, ㅋㅋ
발바닥은 남편을 닮았고요 ㅋㅋㅋ
페인 버스터를 신청해서
맞았고
기본으로 있는 무통주사예요
무통주사는 한 번씩 버튼을 눌러주는 거고
페인 버스터는 수술부위에
바로 진통제가 들어가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어렸을 적 막내 이모가
제왕절개를 하셨는데
이모가 수술 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기억이 나는데
저는 이모에 비하면
아픈 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아마도 페인 버스터 때문 같아요
수술했기에 불편한 몸일 뿐
많이 아프진 않았어요..
하지만 후배 앓이인지
먼가 기븐 나쁘게 배가 아팠는데
생리통보다는 덜 했기에
참을 수 있었어요
처음엔 훗배앓이가
아픈 건 줄 알고 무통주사
버튼을 눌렀는데
소용없길래 잘 안 눌렀는데
결국 간호사 선생님이
빼기 전에 많이 안 쓰셨다고
많이 버튼 눌러 놓으라고
하시더라고요 ㅋ
페이버 스터는 정말 꼭
달아야 하는 것 같아요
금식,,,
방귀가 나올 때까지,,, 금식,,
한번 뀐 것 같았는데
약해서,, 확실히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ㅋ
죽을 먹었어요
오잉?
죽보다도 미음,, 수준, ㅋㅋ
그래도 감사히 맛있게 너무
잘 먹었어요~^^ㅎㅎ
6박 7일의 입원 생활 중 유일한 낙,,
티브이?
보통 집에서는 티브이를 유튜브를 많이 봤기에
채널로 트는 거랑
광고 나올 때마다 건너뛰기가
안되어서 답답했던 기억,,
누워서 핸드폰도 많이 했는데
나중에 간호사분이 애 낳고 너무
핸드폰 많이 하면 손목에
무리 간다고 해서
덜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코로나로 인해 보호자 한 명,,
아기 면회시간은
오후 1:30 ~ 1:50
오후 8:00 ~ 8:20
하루 두 번이었어요
출산 다음날부터
걷기 연습을 했는데
1시 30분 타임에는
아직 못 걸어서
못 갔지만
오후 8시부터는 조금씩
걷기 시작해서
그 뒤로 빠지지 않고
아기 보러 갔어요
이렇게 커튼으로 가려져 있다가
면회시간이 되면 면회 카드를 보여주면
아기를 볼 수 있어요..
20분의 시간 동안 쭉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순서를 기다리기에
2~3분,, 길면 5분 정도 볼 수 있었어요
다행히 첫날은 아기들이 많지 않아서 그랬는지
길게 볼 수 있었어요 ㅎ
ㅋㅋ 태어나자마자 찍은 사진에 비해
양반 된 모습,, 얌전한 모습의
아기였어요 ㅋㅋㅋ
머리 꼭 따리가
아톰.. ㅋㅋ
슬펐던 건,, 6박 7일의 병원 입원 동안
코로나로 인해
아기를 실제로 만지거나
안아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원래는 병원에서 모유 주는
연습하면서 아기를 안아 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코로나로 인해 없어졌던것,,ㅠㅠ
저는 전신마취였기에
태어나서도 저의 목소리도 들려줄 수
없었고,,
아기가 세상에 나와 엄마 아빠의
목소리도 못 듣고
안아보거나 만질 수 없다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한동안 슬펐어요..
병원생활에서 중요한 시간은
먹는 시간,, 간식시간,,
제대로 된 밥을 처음 먹고
너무 행복하고 맛있고,, ㅋㅋ
그 감사함도 3일,,
며칠 후엔 지겨워서
먹기 싫고 ㅋㅋㅋ
다시,, 산후조리원에선 맛있게 먹고 ㅋㅋㅋ
이 많은 밥과 미역국을 다 먹을 수 있을까
하는데도,, 회복하려고 하는지
밥양이 엄청 늘더라고요 ㅎ
ㅋㅋ 출생신고도 신속으로 ㅋㅋ
낳고 이틀 만에 출생신고 했어요 ㅋ
남편, 저, 그리고 자녀,, ㅋㅋ
처음엔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가족이구나, 완전한 가족이 되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잘 살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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