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 말똥.구리엄마

제왕절개 - 6박 7일 병원생활

꿈띠꿈띠 2021. 9. 2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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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8주 차 양수가 터져서 

 

유도분만 후,,

 

진통이 너무 아파서,, 

 

수술시켜달라고 해서

 

제왕절개를 했답니다..

 

역아라고 해서

 

열심히 운동해서 정상으로

 

돌려놓았는데,,, 

 

결국 수술,, ㅋㅋ

 

지나고 나니 아쉽지만

 

그 당시는 진통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어요 🤣

 

전 수술 당일 오전 11시쯤부터

 

병원에 도착해 입원하고 준비하고,, 

 

하다 보니,,

 

저녁 7시 넘어서 아기를 낳았는데

 

저녁 7시가 넘어서 아기를 낳으면

 

입원일이 하루 추가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보통 5박 6일인데

 

전 6박 7일,, ㅋ

 

병원 하루비나 산후조리 원비 가도 

 

비슷했는데

 

차라리 산후조리원 하루 더 있는 게

 

좋았을 텐데,,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하루라도

 

아기를 바 주는 곳에 더 있었던 거에 

 

감사해요 ㅋㅋ

 

전 친정에서 산후조리를 하려다가

 

그 당시 대전도 코로나가 심해져서

 

갑자기 산후조리원에 가야 하나 해서

 

알아봤는데,,

 

막달 검사하면서

 

병원에서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에 가서

 

상담받고 왔는데

 

 

상담받고 이틀 후 출산하게 되어서

 

병원 가면서 산후조리원 예약을

 

했어요~

 

평소 같으면 힘들었을 텐데

 

아마 코로나 때문에

 

산후조리원을 취소하는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비웠던 것 같아요

 

출산 다음날

첫째 날은 어떻게 지났는지

 

입원실로 옮겨지고 마취 때문인지

 

엄청 아프지는 않았는데

 

아픈 느낌이 들다가

 

정신이 들고나니 그때서야

 

아기 얼굴이 궁금했어요 ㅋ

 

아기는 2.64kg으로

 

마지막으로 병원에서

 

알려준 몸무게보다

 

입원 전 검사에서보다도

 

적게 나와서,, 놀랐어요,,

 

출산하면 오차가 있다고는 들었지만,,

 

저도 2.75로 작게 태어난 거라 

 

헸는데,, 저보다 더 작게 태어났다고, 하니,,ㅠㅠ

 

 제가 뭘 잘 못해서

 

작게 나왔나,, 걱정이 되더라고요,,

 

 

분명,, 전,,,

살은,, 많이 쪘는데,,,

 

다,, 살이었구나 싶었죠,,

 

며칠 후 더 충격적인 건,,,

 

아기를 낳았는데 아기 몸무게보다

 

몸무게가 덜 빠져 있다는 거였어요,,,

 

양수 + 아기 몸무게 = 내 몸무게,,

 

일 줄 알았는데 ㅠㅠ

 

아기 몸무게보다도 살이

안 빠져있다니,,,

 

남편이 처음으로 보여준

 

아기 사진인데

 

아들이라 남편 닮을 줄 알고 

 

있었는데

 

ㅋㅋㅋ

입이 저랑 똑같더라고요 ㅋㅋ

 

유전자의 힘이라는 걸,,

 

처음으로 아주아주 

 

실감했어요 ㅋㅋㅋ

 

제가 울고 있는 모습,, ㅋㅋ

 

 

발바닥은 남편을 닮았고요 ㅋㅋㅋ

 

페인버스터
무통주사

 

페인 버스터를 신청해서

맞았고

 

기본으로 있는 무통주사예요

 

무통주사는 한 번씩 버튼을 눌러주는 거고

 

페인 버스터는 수술부위에

 

바로 진통제가 들어가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어렸을 적 막내 이모가

 

제왕절개를 하셨는데

 

이모가 수술 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기억이 나는데

 

저는 이모에 비하면

 

아픈 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아마도 페인 버스터 때문 같아요

 

수술했기에 불편한 몸일 뿐

 

많이 아프진 않았어요..

 

하지만 후배 앓이인지

 

먼가 기븐 나쁘게 배가 아팠는데

 

생리통보다는 덜 했기에

 

참을 수 있었어요

 

처음엔 훗배앓이가 

 

아픈 건 줄 알고 무통주사

 

버튼을 눌렀는데

 

소용없길래 잘 안 눌렀는데

 

결국 간호사 선생님이

 

빼기 전에 많이 안 쓰셨다고

 

많이 버튼 눌러 놓으라고 

 

하시더라고요 ㅋ

 

 

페이버 스터는 정말 꼭

 

달아야 하는 것 같아요

 

 

 

 

 

금식,,, 

 

방귀가 나올 때까지,,, 금식,,

 

한번 뀐 것 같았는데

 

약해서,, 확실히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ㅋ 

 

죽을 먹었어요

 

 

 

오잉? 

 

 

 

죽보다도 미음,, 수준, ㅋㅋ

 

그래도 감사히 맛있게 너무 

 

잘 먹었어요~^^ㅎㅎ

 

 

 

 

 

6박 7일의 입원 생활 중 유일한 낙,,

 

티브이?

 

보통 집에서는 티브이를 유튜브를 많이 봤기에

 

채널로 트는 거랑

 

광고 나올 때마다 건너뛰기가 

 

안되어서 답답했던 기억,,

 

누워서 핸드폰도 많이 했는데

 

나중에 간호사분이 애 낳고 너무

 

핸드폰 많이 하면 손목에

 

무리 간다고 해서 

 

덜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코로나로 인해 보호자 한 명,,

 

 

아기 면회시간

오후 1:30 ~ 1:50

오후 8:00 ~ 8:20

 

하루 두 번이었어요

 

출산 다음날부터

 

걷기 연습을 했는데

 

1시 30분 타임에는

 

아직 못 걸어서

 

못 갔지만

 

오후 8시부터는 조금씩 

 

걷기 시작해서

 

그 뒤로 빠지지 않고

 

아기 보러 갔어요

 

아기를 기다리며,,

 

이렇게 커튼으로 가려져 있다가

 

면회시간이 되면 면회 카드를 보여주면

 

아기를 볼 수 있어요..

 

20분의 시간 동안 쭉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순서를 기다리기에

 

2~3분,, 길면 5분 정도 볼 수 있었어요

 

다행히 첫날은 아기들이 많지 않아서 그랬는지

 

길게 볼 수 있었어요 ㅎ

 

 

ㅋㅋ 태어나자마자 찍은 사진에 비해

 

양반 된 모습,, 얌전한 모습의

 

아기였어요 ㅋㅋㅋ

 

머리 꼭 따리가 

 

아톰.. ㅋㅋ

 

 

슬펐던 건,, 6박 7일의 병원 입원 동안

 

코로나로 인해

 

아기를 실제로 만지거나

 

안아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원래는 병원에서 모유 주는 

 

연습하면서 아기를 안아 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코로나로 인해 없어졌던것,,ㅠㅠ

 

저는 전신마취였기에

 

태어나서도 저의 목소리도 들려줄 수

 

없었고,, 

 

아기가 세상에 나와 엄마 아빠의

 

목소리도 못 듣고

 

안아보거나 만질 수 없다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한동안 슬펐어요..

 

병원생활에서 중요한 시간은

 

먹는 시간,, 간식시간,,

 

제대로 된 밥을 처음 먹고

 

너무 행복하고 맛있고,, ㅋㅋ

 

그 감사함도 3일,,

 

 며칠 후엔 지겨워서 

 

먹기 싫고 ㅋㅋㅋ

 

다시,, 산후조리원에선 맛있게 먹고 ㅋㅋㅋ

 

이 많은 밥과 미역국을 다 먹을 수 있을까

 

하는데도,, 회복하려고 하는지

 

밥양이 엄청 늘더라고요 ㅎ

 

ㅋㅋ 출생신고도 신속으로 ㅋㅋ

 

낳고 이틀 만에 출생신고 했어요 ㅋ

 

남편, 저, 그리고 자녀,, ㅋㅋ

 

처음엔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가족이구나, 완전한 가족이 되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잘 살아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