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3주~16주 증상 - 소화불량, 입덧약 끊기, 두통, 전치태반
딱 12주 차에 진료 보고 와서
아기 성별이 너무 궁금해
명절 지나고 가려고 했던 병원을
명절 전에 갔다왔어요
마침 딱 16주 되는 날이기도 해서 ㅎㅎ
저의 13주에서 16주 증상은
가스가 많이 차고 소화가 잘 안 되고
계속되는 두통, 우울감이에요
그리고 2주 전쯤부터는
잘 먹고 있었던 임산부 영양제만 먹으면
속이 너무 안 좋고 토할 것 같고
구역질이 나더라고요
입덧 약을 끊고 있어서 그런가 했는데
그래도 끝까지 먹다가
입덧약 끊은 지 이틀째 되던 날
2단계 영양제로 바꾸었는데
알약이 1단계보다 커서 걱정하면서
한 알 먹고 물을 많이 마시고
또 한알 먹고 물 많이 마시고 이렇게
두 알을 먹었는데,,,
5분도 안되어서,, 구역질이 나더니
세면대에 약간을 물토,,ㅠㅠ
깜짝 놀라는 사이,,
변기 쪽으로 입을 대기도 전에
분수 토를,, 물포를 엄청 해버렸어요
ㅠㅠ 너무 깜짝 놀랐지만,,
온 힘을 다해,, 토를 하면서 정신이 없더라고요 ㅠㅠ
그다음 날은 아무 약도 먹고 싶지 않아,,
(먹고 싶지 않은 것보다 무서워서 못 먹었어요 ㅠㅠ)
안 먹고 이틀 후 옛날 먹던 3단계 다른 회사 약을 먹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입덧 약을 2알에서 1알로 줄이고
나중엔 안 먹은 지 이틀째여서 그런 건지,,
약이 저랑 안 맞아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살면서 이렇게 약 먹기 싫은 적은 처음이더라고요
다행히 지금은 입덧 약을 안 먹게 되었는데
아직 울렁거림과 빈속에 힘들지만
몇 주 전 잠깐 입덧 약을 줄였을 때보다
좋아진 것 같아 감사해요~
입덧 약 끊는 게 정말 걱정인데,,
영양제 토하고 나서,, 며칠 지나니,,
속이 조금 안정된 느낌이에요,,,
이게 저희 13~15주 차에서 가장 큰일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입덧 약 먹은 후부터 찾아온 두통이라
입덧약 부작용인가 싶었던 두통인데
입덧약 끊어도 있는 두통이 계속 지속되더라고요
병원 가서 물어보니 신경외과 검사받아볼 수 있으니
받아보라고
힘들면 그나마 안전한 타이레놀 먹으라고만 이야기해서
명절 끝나고 병원을 찾아가 봐야 할 것 같아요
지금 글 쓰는 중에도 머리가 아프네요 ㅠㅠ
16주 차에 병원에 가서 기형아 검사 2차를 했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아마 설 명절이 껴있어서 좀 늦어질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기 성별은,, 잘 안 보이지만 엄마 닮은 것 같다고 해서
좋더라고요 ㅎㅎ
물론 20주 때 다시 확인은 해야 한다고 했지만요 ㅎㅎ
태몽의 반전이 있었던 터라,,
당연히 아들이라 생각하고 있다가
병원 각기 며칠 전 태몽의 반전으로 딸일 수도 있겠다고
예상하고 갔던 터라 ㅎㅎ 딸일 거란 확신 ㅋ
걱정되는 일은 12주 차에도 초음파 보면서 선생님이 전치태반이라고
하셨었는데 요번에도 전치태반 이야기를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전치태반이 안 좋은 건지 물어봤는데
출혈이 많을 수 있어서 그렇다고
그렇지만 자궁이 커지면서 태반이 위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하셨어요
12주 차에 들었을 땐 사실 흘려들었기에
심각성?을 잘 몰랐는데
집에 오자마자 폭풍 검색으로 찾아보니,,,
만약 전치태반인 경우 큰 병원에서 낳아야 할 수도 있고
태반이 자궁에 유착되어있으면 자궁을 떼어낼 수도 있다는
글들을 보니,,
갑자기,, 아기 성별은 둘째치고 아기와 저,, 의 안전이
너무 겁이 나더라고요,,,
사촌언니가 자연분만으로 아기를 낳았는데
출혈이 지혈이 안되어서 대학병원에 급히 이송되어
수혈받고 살았던 경험이 있고
아는 분은 태반의 출혈과다고 ㅠㅠ 출산 당일 아기도 잃은 분이 있어서
사실 태반 관련된 것이 너무 두렵게만 느껴졌어요
태몽 해석 때문에 성별이 너무 궁금했던 마음이,,
전치태반 이야기를 듣고 오니
마음이 천근만근 무거워지더라고요,,
첫째 때 아기가 역아여서 고양이 자세하면서
돌렸었는데
전치태반의 경우는 산모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다음 검진 땐 의사 선생님께 다시 자세히 여쭤봐야 할 것 같아요,,
아직 전치태반 확정은,, 아니니,,
힘내서,, 하루하루 버텨 나가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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