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대로면 19주 차에 산부인과를 갔어야 했는데
20주 차에 가야 하는 줄 알고 있었다가,,,,
갑자기 코로나가 터져서
병원에 갈 엄두를 못 내었어요,,,,
지금 있는 지역이 대구라 더 그랬나 봐요..
특히 병원 간다는 것 자체가 어찌나 무섭던지요,,,
대구에 있는 모든 임산부 모두가
똑같은 마음이었을 거예요,,
설날 전 주에 가고 9주? 10주 만에
병원에 갈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사실 병원에 전화하면서도 병원이 열었으려나?
궁금했어요.. (3월 중순쯤)
당일 오전에 전화하니 병원은 하고 있더라고요
병원에서 주수를 물어보시더니
임심성 당뇨검사를 해야 한다고
병원 오기 한 시간 전부터
아무것도 먹지 말라고 해서
결국 아무것도 못 먹고 얼른 준비하고 갔어요
코로나로 보호자는 출입 못한다고 하셔서
입구에서 발열검사와 체온 체크를 하고
저 혼자 들어갈 수 있었어요
남편은 지하 주차장에서 기다리고요,,ㅜㅜ
접수한 후 1층으로 가서 당뇨검사 시럽을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빈속이었던 터라? 배고파서 인지
쭉~욱 잘 들어가더라고요 ㅋㅋ
시럽 마시고 한 시간 후 피 뽑는 시간을 알려주신 후
담당선생님께 가서
초음파를 통해
오랜만에 말똥이를 볼 수 있었어요
이날도 역시나,, 초음파는
잘 안보였지만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초음파 사진은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건강하다니 다행이었어요 ,,
두상이 길쭉하다고 짱구 머리라고 해서
걱정이 되더라고요,,
아기가 주수에 비해 조금 작지만
괜찮다고 하셨어요
검사받고 궁금하고 궁금했던,,,,
성별에 대해 선생님께 여쭤봤어요 ㅎ
"아빠 닮았어요"
하시는 선생님,, ㅎ
음,,.! 아들이 었어요!ㅋㅋ
두 달 넘게 더 궁금했던 말똥이의 성별은
남자아이였어요,,,^^
난황 위치법과 베이킹 소다 모두
아들로 나왔었는데
그대로였어요ㅋㅋ
신기하네요~~
말똥이 낳고 생각해 보겠지만,,
벌써 둘째는 딸이길 바라게 되네요 ㅎ
의사 선생님 뵙기 전에 인터넷으로
임신성 당뇨에 대해 검색하니
임신성 당뇨에 걸리면 많이 힘들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갑자기 임신성 당뇨가 될까 봐
걱정이 되더라고요ㅜㅜ
원래 단 걸 많이 먹기도 하고
최근 우유에 네스퀵 타 먹는 게 맛있어서
매일 먹었던 터라 식단 조절할걸 후회되더라고요
😢
초음파 검사받고 1층으로 내려가서 피 뽑는데
항상 가방 들어주고 옆에 있어줬던
남편이 없으니,,, 이상하더라고요,,,
산부인과 처음 올 때부터 항상 같이 왔던 터라,,
익숙했었던 것 같아요
같이 초음파도 보았으면 좋았을 텐데,,
저희는 세이베베를 신청하지 않아서
초음파는 병원에서 보는 게 다였는데
코로나로 함께 병원에 들어올 수 없어서
아쉽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병원 검사받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하기로 했어요~!
초음파 사진을 보면서 설명해 주고 싶어도
아무리 봐도 잘 모르니..
사진을 설명해 줄 수 없고,, ㅋㅋ
아기 머리가 길쭉한 타원형인 것과
주수보다 약간 작다고 선생님께
들은 것만 알려줄 수 있었어요..
병원 지하주차장에서 한 시간 넘게 기다린 남편,,,ㅜㅜ
말똥이 가 아들이라는 걸 알려주었더니
약간 실망한 표정 ㅎㅎ
아빠들은 딸 바보가 되고 싶은 가봐요 ㅎㅎㅎ
임신성 당뇨검사는 그다음 날 바로 알 수 있었어요
140부터가 임신성 당뇨가 되는데
저는 다행히 133으로 정상으로 나왔어요,,
근데 급하게 가느라 밥도 안 먹고 12시간 넘게
공복으로 검사하고 치고 높은 게 아닐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단 걸 줄여야겠어요,,,
빈혈 수치도 정상이고
정말 검사 하나하나 할 때마다
검사 결과가 떨려요,,
아직 검사할 게 더 있을 텐데
끝까지 건강하게 있다 나오는 말똥이 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정밀 초음파를 얼른 하는 게 좋다고 해서
다음 주로 바로 잡고 왔어요